여태 제가 프로젝트니 뭐니 진행하고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죠?

그때마다 저는 포맷됬느니, 컴퓨터가 날아갔느니 하는 말로 변명했었는데

오늘에서야 화가 나서 그냥 사실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제 아버지는 참 강경하신 분입니다.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시고, 학생이 공부 말고 다른걸 하는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십니다

툭하면 제가 소중히 만들었던 써왔던 글과 KSF 이미지 음악을 날려버리시고,

컴퓨터 부품을 회사로 가져가시거나 분해하셔서 컴퓨터를 만질 시간적 여유도 부족합니다.

저는 의도를 압니다.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진 않더라도 학생에겐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이제와선 정말 너무하시다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꿈이 많지만 집안 사정 생각하고 부모님 고려해서 자꾸만 수정해 나가는데,

부모님은 그런 저를 고려하시지도 않습니다. 특히 아버지가요.

그래서 저는 그냥 마찰 없이 지내기 위해 부모님께서 그토록 싫어하는 컴퓨터 안 건드리는 대신

닥치고 공부만 해서 보기좋게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pc 방에서 이짓 하는거 자체가 오류고 너무 화가나서 글도 뒤죽박죽인데

이번 프로젝트도 변명이나 하면서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변명하고 갈게요.

" 아이쿠 할거 다하고 공부하고 했는데 아버지가 아니꼽게봐서 진행 못하겠네요

사랑하는 dnrcc 회원분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