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삼두마차 리믹스

2011.09.30 00:02

타스 조회 수:3413

  마침 저녁때였다. 신작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튀김은 자리를 비웠다.

네이버에서 리듬게이들의 블로그로 들어가다보면 어딘가에 포스팅된 BMS리뷰글이

투덱곡으로 만든 KSF 못지않은 작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는 것이었다.

튀김은 아마 자기의 선곡센스를 자랑하고 싶어진듯했다.


"다른게 아니구 말이지. 내 신작에 관한 것인데 말이지."

"신작이라면… 일전에 말했던 BMS곡으로 만든것, 그 곡 말인가?"

"맞았어. 그 곡으로 빠릿빠릿한 신작을 하나 만들고 있거든."

"어떤 패턴인데?"

"그거야 나중에 직접 받아보면 될 거 아냐?"


 튀김은 이런 정도로 눙쳐 잡고는, 시시한 구작 얘기로 돌아갔다.

연설이 끝나고나서 둘이는 신작을 테스트하러 갔다.

변속이 많아뵈는 신작은 빠른 BPM에 많은 노트수를 가지고 있었다.

E변속에 파묻힌 폭타는 타스를 내리훑어 보았다.

그것은 마치 타스의 오장육부에 남아있는 처리력과 판정의 한계를 측정해 내고야 말겠다는 듯한 눈초리였다.


 그리하여 그날부터 타스는 튀김의 모르모트 비슷한 역할을 맡게되었던 것이다.

튀김은 양민학살의 명사였으며, 더욱 잔인한 학살의 명사가 되고자 각 방면으로 패턴을 연구하고 있었다.

튀김은 KSF계의 비교적 신입작가로서 데뷔전에는 비참한 대접을 받았으나

작가지원 합격 이후로는 정식에디션에 에필렙틱 같은곡을 내어 악명을 긁어모았다.


(중략)


"나는 자네에게 무얼 테스트해보라 지시하지않겠네. 자네가 다 잘 알아서 소신껏 일을 해주게.

듣자하니, 자네는 드놋운영도 오래 하였고, 이미지도 잘만들며, KSF도 잘 안다고 하더군."

"나도 뜻을 정한 이상 시시하게 굴지는 않겠어요."

타스는 큰소리를 쳤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오토를 가지고 있었다.

"무슨일을 하려는가, 자네는?"

"이 바닥에서는 네임드란게 중요하죠. 옛날에는 그것이 작품성이라든가 이런걸로 결정되었지만

요새는 작품성과는 상관없어요. 거물이라는 소리를 듣자면, 괴작을 내놓아야 합니다.

내게는 우선 두가지 계획이 있지만요."하고 타스는 말했다.


 그런 연후에 타스는 닉네임이나 그럴듯하게 짓고는, 스매카페같은데에 다니면서 사교성 좋게 구는 법을 배우느니라 했다.

그러고나서 첫째 계획을 착수했던 것이다.

그 첫째는 '튀김작가 개인에디션'에 관한 것이었다.

튀김의 작품활동 일대기를 편찬하고, 튀김씨를 찬양하는 내용의 글자노트가 들어간 찬가를 제작하며

공개용 배너를 띄우고, 공지라도 하나 써올리는 일이었다.

 

 타스는 조그만 카페에서 이 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인 흥미도 있고 하여 튀김작가의 뒷조사를 해봤다.

그랬더니 어렵쇼, 튀김씨가 넷카마 질을 계획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송이의 자작펌프에서 처음 신인 작가로 데뷔한 튀김씨는, 재미없네하고 사람 괄시를 하는

악플러의 학대에 핏대가 나 드놋으로 튀었다.


 드놋에가서 튀김씨가 계획한 일은 여성유저 취급을 받겠다는 것이었다.

넷카마 노릇을 하여 남성유저의 마음을 움켜쥐려 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었다.

다만 넷카마 노릇을 해서 제작한 KSF를 장하게도 정식에디션 투고곡으로 바쳤다는 것인데 그것도 학살용 곡이었다.

힘들고 지친 탑랭커들은 튀김이라는 자가 KSF계를 혼돈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 자라고 단정하고는

어느날 방송중에 강퇴를 하고 비번을 바꾼것이었다. 튀김은 제발 신종왕따만큼은 그만 둬 달라고 하며

저난이도 채보를 추가했지만 뒤로는 발광곡을 제작하고 있었다는 증거도 나타났다.

 

 타스는 그러나 튀김씨가 넷카마였든 아니었든 그런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다. 사람의 눈을 족히 만족시킬만한

이미지를 만들어서 우선 게시판에 떡밥부터 뿌렸다. 튀김씨의 놀랄만한 KSF제작의 일대기를 엮어내린 뒤에, 뜻한 바 있어

이번에 에디션을 만들었다는 것을 밝히고, 그리하여 공개용 배너를 띄우고, 공지를 써올린 것이라고 하였다.

성과게시판에 많이 글을 써주기를 바란다고 하였고 이로써 사라져간 작품성에 대한

몰지각을 환기시킬 만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에디션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탑랭커들이 몸소 MSN 대화를 걸어주었고, 현재 KSF계의 실정에 관하여 담론하였다.

튀김씨와 같은 명작가가 현재 없는 것을 아쉬워 하였다. 그리하여 튀김씨의 개인에디션은 대단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으며,

그분의 넷카마로써의 자아인 히메카이 작가는 덩달아 KSF계 명작가로서의 지위를 굳히게 된 것이었다.


-박타스 '삼두마차 리믹스'

(원작 : 박태순의 '삼두마차')


재미를 위해 각색한 글로, 사실무근한 내용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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